취미생활/좋은 시
시간-오현주 (명시감상)
호롱불촌장
2014. 11. 1. 00:05
명시감상
2013 시민공모작
시간
오현주
미리 소리가 들린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앉으면
할머니 내 앞에 있는 할머니는 아실까?
나도 늙는다는 것을 그럼 난
지금에 나와 같은 누군가 앞에
서 있겠지
소리를 들었다
누가 먼저도 아니다
언젠간 너도 늙는다
터널을 헤치며
소리가 들린다
시간
오현주
미리 소리가 들린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앉으면
할머니 내 앞에 있는 할머니는 아실까?
나도 늙는다는 것을 그럼 난
지금에 나와 같은 누군가 앞에
서 있겠지
소리를 들었다
누가 먼저도 아니다
언젠간 너도 늙는다
터널을 헤치며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