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첫눈2 -강민 (명시감상)
호롱불촌장
2014. 10. 31. 19:17
명시감상
첫 눈 2
강민
첫눈 내린 날
얇은 홑이불 끝없이 깔린 것만 같다
처음으로 사랑하는 여자 보듬던 날
어쩌면 잠자리 날개 같은
홑이불 덮어
그 사랑 확인하던 그것
그래, 그래 맞아
그 홑이불 끝 간 데 없이
퍼지고 퍼져
산 덮고 강 덮고
철조망 덮고 덮어
칠천만 겨레 덮어
우리 사랑 확인하는 날
첫눈 내린 날
첫 눈 2
강민
첫눈 내린 날
얇은 홑이불 끝없이 깔린 것만 같다
처음으로 사랑하는 여자 보듬던 날
어쩌면 잠자리 날개 같은
홑이불 덮어
그 사랑 확인하던 그것
그래, 그래 맞아
그 홑이불 끝 간 데 없이
퍼지고 퍼져
산 덮고 강 덮고
철조망 덮고 덮어
칠천만 겨레 덮어
우리 사랑 확인하는 날
첫눈 내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