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노루목에서-김경식 (명시감상)

호롱불촌장 2014. 9. 1. 22:50

 

 

 

 

 

 명시감상

 

9월의 시

 

노루목에서

바람이다.
꽃과 구름이다.
산길을 오르며
그대 앞에서
몇 번 생각해도
그대는 바람이었다.
꽃과 구름이었다.

자유이다.
산과 강물이다.
강과 고개
몇 번 넘나들며
아무리 생각해도
그대는 바람이었다.
꽃과 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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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시인,
'
노루목에서-김삿갓 묘를 보며'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