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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채송화-조명제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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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채송화

 

조명제

 

백로(白露) 가까운 언저리

담장 위에 내어 놓인 분(盆)의

빨강색 채송화

철길도 녹여 휘어뜨린다는

일만 톤의 햇살을 받고도

작은 입 모양을 하고 이쁘게만 피어 웃고 있는

저 역광(역광)의 활홀경, 그 속에 숨어 있는,

살을 파고들어 뼈를 찌를 듯

매섭게 꽂혀오는 부드러움의

강인한 힘.

 

 

살을 파고들어 뼈를 찌를 듯

매섭게 꽂혀오는 부드러움의

강인한 힘.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