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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여행/일본

오키나와는 왜 야구팀들에게 인기가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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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왜 야구팀들에게 인기가 많을까.

 

 

일본 오키나와. 과거에는 미군 기지가 있는 곳, 그리고 태풍이 한국으로 오기 전 가장 먼저 거치는 곳으로 익숙한 장소였다. 하지만 지금은 한 가지 더. 국내 프로야구 팀들의 전지훈련 캠프가 열리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60% 6개 팀이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키나와는 왜 야구팀들에게 인기가 많을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은 겨울 휴식 기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지 못한다. 날씨가 너무 춥기 때문이다. 이에 따뜻한 다른 나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한국과 가까운 오키나와다. 정확하게 오키나와는 오키나와현에서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섬을 말한다. 오키나와의 인구는 약 13만명(2014년 기준).

 

오키나와는 일 년 내내 22℃ 정도(나하 기준)의 평균 기온을 유지할 정도로 따뜻한 곳이다.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이곳에는 10여개 이상의 야구장이 곳곳에 분포돼 있다. 한 곳의 야구장에는 보조구장을 비롯해 불펜 시설, 체력 단련장, 트랙이 있는 운동장 시설 등이 꾸려져 있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에서 오키나와를 연고를 하는 팀은 없다. 따라서 야구장은 1~2월 스프링캠프 용도로만 사용된 이후 개점휴업에 들어간다.

 

올해에는 일본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비롯해 한신 타이거즈, 히로시마, 주니치, 야쿠르트, 요코하마의 센트럴리그 6개팀이 모두 이곳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여기에 한국에서는 삼성과 KIA를 비롯해 LG, 한화, SK, 넥센이 이곳에 캠프를 꾸렸다.

 

이렇게 여러 팀들이 몰리면서 일부 팀들은 숙소와 구장을 찾는 데 애를 먹는다. 특히, 신생팀 일수록 더욱 그렇다. 일종의 설움이다. 넥센이 그 주인공이다. 넥센은 지난 2013년부터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에도 구장과 장소를 섭외하지 못했다.

 

이에 넥센은 연습 경기만 원정으로 치르면서 곳곳을 방문하고 있다. 넥센은 지난 23일 비로 인해 SK전이 취소되자 SK 구단이 쓰는 구시가와 구장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물론, SK 구단의 양해를 구한 것이었다. 오키나와는 다양한 팀과 여러 차례 경기를 하면서 훈련 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넥센이 간혹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서도 오키나와에 짐을 푸는 이유다.

 

오키나와는 야구 인기가 상당하다. 지난 25 LG-요미우리전에서는 약 3천명의 홈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해 경기를 관전했다. 선수들로서는 팬들 앞에서 하는 경기가 더욱 신이 날 수밖에 없다. 여러모로 오키나와가 한국 구단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