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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파꽃-조선윤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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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시감상

 

파꽃

 

조선윤

 

짙은 녹음 위로

하늘 향해 부푼 꽃망울

질긴 어둠 속 고독으로 밝히며

텅 비었어도 오만한 것은

긴 겨울 숨죽여 기다리며

인내의 꽃을 피웠기 때문이지

 

초롱향기 열리던 날

소담스레 꽃대 쳐들고

매운 눈물 쏟게 하는 것은

하늘 찌를 듯  꼿꼿하게

속을 말끔히 비울 줄 아흔

당당함 때문이지

 

 

 

파꽃

 

조선윤

 

짙은 녹음 위로

하늘 향해 부푼 꽃망울

질긴 어둠 속 고독으로 밝히며

텅 비었어도 오만한 것은

긴 겨울 숨죽여 기다리며

인내의 꽃을 피웠기 때문이지

 

초롱향기 열리던 날

소담스레 꽃대 쳐들고

매운 눈물 쏟게 하는 것은

하늘 찌를 듯  꼿꼿하게

속을 말끔히 비울 줄 아흔

당당함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