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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재테크/新중년교양교실

중년에도 사랑을 꿈꾼다=이채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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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중년에도 사랑을 꿈꾼다

 

이채


반은 흐르고
반은 맑은 어느날의 하늘처럼
삶과 사랑의 간이역에서
누구를 기다리는 시간 앞에
잠시라도 뽀얀 안개 빛 사랑을 꿈꾼다.

비가 오면 비에 젖고
눈이 오면 눈에 덮인
세월의 물살에 쓸리고 쓸린 가슴이어도
때론 초로의 나그네 되어
방랑을 꿈꾸는 사랑을 하고 싶다.

늘 짊어진 하루의 무게마저
미련없이 내려놓고
알지못하는 그 누구라도 좋으리
단 한번 스치지 않았어도
서로의 가슴을 채워 줄 사랑이라면

따뜻한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고
원숙한 가슴으로 진실을 읽을 줄 아는
중년의 세월, 그 간이역에서
한번쯤은 은은한 안개꽃 사랑을 꿈꾼다.

달빛도 내리지 않고
별빛도 다녀가지 않은
그 어느날 밤의 외로움과 고독처럼
멀고도 먼 혼자만의 길에서
때론 중년에도 누구와 사랑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