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좋은 시

9월-목필균 (명시감상)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명시감상

 

9월의 시

 

 

9 /목 필균

 

태풍이 쓸고간 산야에

무너지게 신열이 오른다

 

모래알로 씹히는 바람을 맞으며

쓴 알약같은 햇살을 삼킨다

 

그래, 이래야 계절이 바뀌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한 계절이 가는데

온몸 열꽃 피는 몸살기가 없을까

 

날마다

짧아지는 해따라

바삭 바삭 하루가 말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