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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맨드라미-이해인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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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

 

명시감상

 

맨드라미

 

이해인

 

술래잡기 하던 어린 시절

장독대 뒤에 숨어

숨죽이고 있던 내게

빙그레 웃어 주던

맨드라미

 

짙은 향기 날리지 않아도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

멋쟁이 꽃아저씨

 

 

빨간 비로드 양복 입고

무도회에 가시려나?

 

이제는 어른이 된

나를 불러 세우고

붉게 타오르는 사랑의 기쁨

온몸으로 들려 주는

사랑의 철학자

맨드라미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