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스치다-유영옥 (명시감상)
호롱불촌장
2014. 7. 9. 23:22
명시감상
스치다
유영옥
달리는 차 안에서 밖을 보면
산과 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끝없이 이어져 흐르는가 싶을 때
나지막한 산이 품은 호수를 만나게 되지
하지만 만났는가 싶을 땐 이미
호수는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곤 해
스친 것들에서 향기가 나
산국화 흔들고 온 바람같은
사과 따다 돌아온 촌부 같은
문득 어디선가 떠나고 싶어지는 건
스치는 풍경이 좋아서일 거야
문득 어디선가 떠나고 싶어지는 건
스치는 풍경이 좋아서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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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