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만월-송정란

호롱불촌장 2014. 6. 27. 05:41

 

 

 

 만월(滿月)

송정란

 

 

어머니 어머니의

그 어머니의 어머니의 달이

허공에 몸 일으켜 환하게 웃고 있네

 

만월로 부풀어오른 젖가슴 풀어헤치면

 

온 세상

그 젖줄 빨아당겨

달빛, 달빛,

충만한

 

 

어머니 어머니의

그 어머니의 어머니의 달이

허공에 몸 일으켜 환하게 웃고 있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