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4월-윤용기 시인 (좋은 시 감상)

호롱불촌장 2015. 4. 1. 15:00

 

 

 

 

 

 4

잔인한 잔치
시작되었네.
처소 곳곳에

퉁퉁 불어 있던
몸 동아리
터져 나오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 나오듯
하늘 향해 천지를 개벽시키네.

날카로운 칼바람
견디어 온
환희의 기쁨 숨어 있었네.
(
윤용기·시인,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