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봄꽃을 보니-김시천 시인 (좋은 시 감상)

호롱불촌장 2015. 3. 11. 21:02

 

 

 

 

 

봄꽃을 보니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다 지고 싶습니다
(
김시천·시인,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