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달-홍성운 (좋은 시 감상)
호롱불촌장
2015. 3. 11. 05:51
좋은 시 감상
달
홍성운
미루나무
까치집
월세로 세줬나 보다
아파트 불빛들이 하나둘 지워질 즈음
보름달
떡하니 앉아
우듬지가 휘어진다
오랜만에
찾아온
초등학교 친구 같은
창문을 도닥이는 달빛이 반가워서
말없이 따라 나선다
길모퉁이
호프집
달
홍성운
미루나무
까치집
월세로 세줬나 보다
아파트 불빛들이 하나둘 지워질 즈음
보름달
떡하니 앉아
우듬지가 휘어진다
오랜만에
찾아온
초등학교 친구 같은
창문을 도닥이는 달빛이 반가워서
말없이 따라 나선다
길모퉁이
호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