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행복을 향해 가는 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이해인·수녀 시인, 1945-)
'취미생활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맞이꽃 -김윤현 시인 (좋은 시 감상) (0) | 2015.03.11 |
---|---|
봄은 온다-홍수희 시인 (좋은 시 감상) (0) | 2015.03.11 |
봄-이성부 시인(좋은 시 감상) (0) | 2015.03.11 |
봄-최윤진 시인( 좋은 시 감상) (0) | 2015.03.11 |
간격-정용화 시인 (좋은 시 감상) (0) | 2015.03.11 |
사기꾼 이야기-정성수 시인 (좋은 시 감상) (0) | 2015.03.11 |
봄이 오는 쪽-홍수희 시인 (좋은 시 감상) (0) | 2015.03.11 |
벗에게 부탁함 -정호승 시인 (좋은 시 감상) (2) | 2015.03.11 |
봄-최종진 신부 시인 (좋은 시 감상) (0) | 2015.03.11 |
난 지금 입덧 중 - 입춘 (목필균 시인) (0) | 2015.03.11 |